2013년 11월 16일 토요일

몬스터 대학교 블루레이 서플

국내에 발매되는 Monsters University 블루레이는 서플이 매우 빈약하게 수록되어 있습니다. 다른 픽사 타이틀들과는 달리 달랑 단편 하나와 음성해설이 있을 뿐이죠.

그러나, 다른 나라도 그런 것은 아니고 북미와 일본에는 서플 디스크가 별도로 제공됩니다. 디즈니의 북미/일본 우대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긴 합니다만 씁쓸한 일입니다. 바로 아래 디스크입니다(북미판 디스크인데 일본어 자막도 지원하는 걸 보니 일본판에 포함되는 서플 디스크와 같은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 수록된 서플들은 아주 엄청나게 재미있는 정도는 아니지만 거의 2시간 정도 분량에 이를 정도로 충실하게 제작된 것입니다. 간단히 그 내용을 소개해보겠습니다.


15분 분량의 서플로서 몬스터 대학교를 제작하는 팀의 하루 동안의 생활을 보여주는 내용입니다. 영화에 대한 정보보다는 픽사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하는 또 하나의 서플인 셈이죠.




9분 분량이고 스토리 구상과 관련된 부분을 다룬 서플입니다.




5분 분량으로서 영화에 나오는 시합처럼 픽사의 각 제작 파트가 팀을 구성해서 각종 게임으로 경쟁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6분 분량인데 수많은 몬스터를 창조하는 내용입니다.




역시 6분 분량이고 대학교 캠퍼스 디자인과 관련된 내용입니다.




이건 뭐 보나마나 랜디 뉴먼과 음악에 관한 내용이죠. 7분 분량입니다.




5분 분량으로서 겁주기 장면을 창조하기 위한 제작자들의 노력을 보여줍니다.




역시 5분 분량이고 컬러와 조명 효과를 다룬 서플입니다.




픽사의 직원이 된 자신의 경험담을 몇몇 사람이 들려주는 이야기인데 한국인인지, 교포인지 모르겠지만 의대를 다니다 진로를 바꿔 픽사 직원이 된 사람도 나오더군요. 8분 분량입니다.




5분 분량인데 당시로서는 최신 기술이었던 몬스터 주식회사에서의 털 표현과 더 발달한 현재의 기술을 비교하며 보여줍니다.





총 4개의 삭제장면이 있는데 모두 스토리보드 단계 정도의 것입니다. 그 중 몬스터 주식회사의 설정과 일치시키기 위해 초등학교를 마이크와 셜리가 함께 다닌 적이 있었던 설정의 삭제장면도 있는데 결국 이야기 전개가 더 이상해지는 측면이 있어서 존 라세터와 피트 닥터의 조언에 따라 그냥 설명 없이 넘어가기로 했다는 이야기도 나오더군요. 총 22분입니다.




그 외 Monsters Mashup, College Campaign, Theatrical Campaign으로 구성된 총 14분의 홍보영상들과(여기 그 재미있었던 티저 영상도 들어 있습니다), 몬스터 대학 캠퍼스 전경을 보여주는 6분 분량의 Set Flythroughs와 아트 갤러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 뿐 아니라 미국 Target 독점으로는 추가 서플 DVD가 제공되는데 College Days라는 제목의 15분 분량의 서플이 담겨 있습니다. 주로 대학 캠퍼스와 그 안에서의 생활을 제대로 묘사하기 위한 노력을 보여주는데, 실제 대학으로는 하버드, MIT, 버클리, 스탠포드 등을 참고했더군요.



여기서 이야기 해봐야 소용없겠지만 서플을 판본에 따라 삭제하더라도 좀 양심껏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통째로 날려버리는 건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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