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 27일 수요일

국내판에서 볼 수 없는 맨 오브 스틸 서플들

Man of Steel 블루레이는 북미와 일본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별도의 서플 디스크가 누락된 채 발매되었습니다. 그래서 가장 핵심적인 서플을 볼 수 없게 되었죠. 게다가 Walmart와 Target 독점 서플까지 존재하여 상황을 더 곤란하게 만들었습니다. 여기서는 국내판 블루레이에서는 구경할 수 없었던 이런 서플들을 개략적으로 소개하고자 합니다.


1. 먼저 국내판에는 없지만 북미 일반판들이나 일본판(영국판은 UV 다운로드 형식으로 제공)에 추가로 포함된 서플 디스크의 내용입니다.

* Journey of Discovery: Creating Man of Steel (175분)

일종의 PIP 서플로서 영화가 재생되는 동안 관련된 제작 영상 등을 감독, 출연자, 스탭들이 해설하는 영상입니다. 아래에서 설명하는 월마트나 타겟 독점 서플에 나오는 내용도 일부 중복해서 나옵니다. 중간에 아무 설명 없이 영화가 재생되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실제 분량은 175분보다는 적습니다(Rotten Tomatoes 같은 사이트에 기재된 것처럼 83분이 실제 분량인 듯한데 체감 분량은 그보다는 많았던 듯).

영화 전반을 아주 잘 다루고 있는 영상이므로 사실 이 서플만 있어도 충분할 정도입니다. 그런데 이 서플을 국내판에 넣지 않다니....

다른 것들도 볼만하지만 저는 슈퍼맨이 월드엔진을 파괴하는 장면을 특수효과 소리나 대사 없이 화면과 음악만으로 보여준 부분이 특히 인상 깊었습니다. HD 영상이고 영어자막이 지원됩니다.








헨리 카빌과의 특이한 인연(헨리 카빌이 어렸을 때 만났던)을 얘기하고 있는 러셀 크로우입니다.











이게 뭔가 하고 궁금하실텐데 감독이 주연배우들에게 장난치기 위해 엑스트라들에게 좀비 분장을 시킨 겁니다. ㅎㅎ



다크나이트에 이어 이번에도 도심과 마지막 역 장면은 시카고에서 촬영했더군요.






* Planet Krypton (18분)

마치 조드 장군의 지구 침공이 실제로 있었던 사실인 것처럼 전제하고 만든 다큐멘터리입니다. 과학자들이 조드 장군의 함선과 지구에 있었던 정찰선이 주고 받은 교신 내용을 기초로 밝혀낸 크립톤 행성의 역사와 문화를 설명하는 서플입니다. 이 서플 내용 중 Lexcorp나 Wayne Enterprises 표시가 등장하기도 하고 후속편의 떡밥이 아닐까 사람들을 흥분하게 만들었던 Doomsday 텍스트가 보이기도 합니다. 여러모로 재미있는 서플인데 국내판에 누락된 것이 아쉽습니다. 역시 HD 영상이고 영어자막이 지원됩니다.

















2. 다음으로는 월마트 독점 서플입니다. 월마트 독점 서플은 위에 언급한 서플 디스크에 2가지 서플이 추가로 담긴 형태로 제공됩니다. 물론 HD 영상이고 영어자막이 지원됩니다.

* The Sonic Landscape of Man of Steel (13분)

맨 오브 스틸의 음악에 관한 서플입니다. 굉장히 특이한 악기와 악단 구성을 했더군요. 한 부분에서는 갑자기 스트라디바리 바이올린 찬양을 ㅎㅎ







* The Iconic Characters of Man of Steel (20분)

배우와 감독, 제작자들이 맨 오브 스틸의 캐릭터에 대해 이야기 하는 영상입니다. 캐릭터에 대한 기본 이해를 도와주는 서플인데 이걸 리테일러 독점 영상으로 뺀 것은 조금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일본 스틸북 독점 DVD에 수록된 서플이 이것과 같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3. 타겟 독점으로는 총 5개의 씬과 관련한 좀 더 자세한 제작과정과 배경이야기를 들려주는 서플이 들어 있습니다. 이것 역시 서플 디스크에 이 독점 서플이 추가로 포함된 형식으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HD 영상이고 영어자막을 지원합니다.

* X-ray Vision (총 31분)










월마트와 타겟 독점 서플은 각 30분 정도의 분량이고 어느 한쪽이 더 가치있는 서플이라고 하기 애매하게 잘 분산시켜 놓긴 했더군요...-_-;;









2013년 11월 26일 화요일

오늘 도착한 만족감이 높았던 패키지들

오늘 프랑스에서 World War Z 한정판, 일본에서 Dark Knight Trilogy UCE 한정판이 각각 도착했는데 두 제품 다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먼저 World War Z 프랑스 한정판


튼튼한 박스입니다. 하단에 고유번호도 인쇄되어 있습니다.  3,000개 한정판이군요.





뚜껑을 열고 내용물을 순서대로 하나씩 찍어 본 것입니다. 제일 위에 보너스 DVD가 보입니다. 여기에는 Zombie Town Hall이라는 1시간 8분 정도의 대담 영상이 수록되어 있는데, 이 영화의 원작소설 작가와 좀비 영화의 거장 로메로 감독 등이 참석한 행사의 영상입니다. 코드 2에 PAL 방식 서플이지만, 영어자막은 지원합니다. 미국 월마트 독점판에 온라인 서플의 형태로 제공된 바 있습니다(베스트 바이는 또 다른 서플을 온라인 서플로 제공하는 등 이 영화 타이틀도 서플 쪼개기의 희생양이었습니다).



다음으로 포스터가 접혀 있구요.



각 도시의 모습이 담긴 아트카드 10장이 있습니다. 



스틸북이 비닐 포장되어 수납되어 있구요.



제일 아래에는 아트북이 있습니다.




포스터는 이런 모습이구요.



아트카드들입니다.






많이 보신 스틸북입니다. 블루레이 2D, 블루레이 3D, DVD가 포함된 3 디스크판입니다. 블루레이는 코드 프리이고 한글자막은 없지만 영어자막은 포함되어 있습니다. 블루레이 2D에는 확장판, 블루레이 3D와 DVD에는 극장판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아트북인데 텍스트는 불어입니다. 그렇지만 텍스트의 양이 많지는 않습니다. 아래와 같이 한국 관련 부분도 있더군요.




다음으로 Dark Knight Trilogy - Ultimate Collector's Edition 일본판


사실 이걸 또 구입해야 하나 고민을 하긴 했지만 서플 디스크가 보고 싶어서 또 다시 구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일본판은 북미나 유럽판과는 전혀 다른 형태의 패키지를 하고 있습니다.

제가 굳이 일본판을 프리오더했던 이유는 북미나 유럽판 패키지가 동봉된 장난감 때문에 부피만 크고 보기가 좋지 않아서(뚜껑 부분이 막혀있는 북미판은 그나마 좀 낫긴 합니다) 다른 대안을 찾던 중 아무래도 일본판이 깔끔하게 나올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제 희망에 맞게 나왔고 배송료를 포함해도 가격이 7만원대라 국내판보다 저렴합니다(호빗 확장판 가격을 낮췄던 것처럼 워너 국내 한정판 가격 정책은 전반적인 재고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디스크 6장 전부에 한글자막도 지원합니다.



이런 식으로 엉성한 장난감들을 별도의 박스에 분리해서 넣음으로써 블루레이와 인쇄물들을 보다 깔끔하게 보관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장난감 박스 크기를 줄이기 위해서 노력한 모습도 보입니다. 텀블러는 이런 식으로 별도로 분리해서 박스의 뚜껑 역할을 하는 부분으로 만들었습니다.






나머지 주요 물품들은 아래와 같은 은색의 하드 박스에 수납되어 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건 이 박스가 DVD 사이즈라는 건데, 포함된 인쇄물이나 아트카드를 더 이상 축소시키지 않기 위한 선택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아트북, 아트카드가 들어있는 봉투, 그리고 디스크가 수납된 디지팩입니다.




아트북은 영어판입니다.



아트카드와 놀란 감독의 메시지입니다. 아트카드 크기는 아무래도 북미나 유럽, 국내판들에 비해 조금 작은 것으로 보입니다. 놀란 감독의 메시지는 보시다시피 일본어입니다.




위에서 아트북이 영어판이라고 말씀 드렸는데, 그래서 이렇게 일본어 번역문을 별도로 제공하는 꼼꼼함을 보여줍니다.



디스크들입니다. 위에 말씀 드렸듯이 전부 한글자막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