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월 7일 수요일

Ultra HD Blu-ray 시대로...

thedigitalbits.com에 따르면, BDA 대변인인 Dan Schinasi와 Panasonic Hollywood Labs의 Ron Martin이 4K 블루레이의 공식 명칭이 Ultra HD Blu-ray가 될 것임을 확인해 주었다고 합니다.  로고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곧 추가 정보가 공식 발표될 것이라 합니다.

기존 블루레이 스펙에 4K를 추가하는 확장안은 이미 BDA 이사회의 승인을 받은 상태이고, 실제 4K 확장 스펙도 몇 가지 사소한 점을 제외하고 중요 부분에 대해서는 BDA 멤버들이 합의했다고 합니다.  따라서, 2015년 상반기 중에는 확장 스펙이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보이고 2015년 중반 중 포맷에 대한 라이센싱이 이루어진 후 2015년말 또는 2016년초 CES 기간중에 실제 플레이어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Ultra HD Blu-ray 재생을 위해서는 새로운 플레이어의 구입이 필요할 것이고, 이 플레이어는 물론 기존 블루레이와 DVD를 재생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4K 3D 포맷은 현재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3D는 일단은 1080p 블루레이 3D 디스크 재생을 지원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Ultra HD Blu-ray는 HEVC (H.265) 코덱을 채용하고 디스크는 66GB 듀얼레이어 디스크와 100GB 트리플 레이어 디스크, 2가지 종류로 제작될 것이라 합니다.  최대 60p의 프레임 레이트, 10 비트 컬러, 확장색역(Rec.2020/BT.2020까지), High Dynamic Range를 하드웨어적으로 지원합니다.

옵션 사항으로 Digital Extension 또는 Digital Bridge라는 것을 지원하는데, 소비자가 UHD-BD 디스크를 하드 드라이브나 모바일 기기로 손쉽게 복사할 수 있도록 하는 디지탈카피 지원 기술입니다.

문제는 thedigitalbits에서도 지적하고 있듯이 할리우드 제작사가 점점 스트리밍/다운로드 서비스에 주력하고 블루레이에 대한 투자를 줄이고 있다는 점인데, 그래도 현재 디즈니, 소니, 폭스, 워너 등이 UHD-BD에 대해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하니 의외로 분위기가 반전될 여지도 있어 보입니다.  

어쨌든 물리 매체가 명목을 이어가게 되었다는 점에서 반가운 소식인데,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국내 시장에서도 UHD-BD 매체를 많이 볼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